[그래픽 뉴스] 공매도<br /><br />코스피가 사상 처음 장중 3,200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펼치는 가운데 공매도 재개 논란이 뜨겁습니다.<br /><br />금융위원회가 오는 3월 주식 공매도를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제도 개선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공매도입니다.<br /><br />공매도란 특정 종목의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일단 빌려서 판 뒤에, 실제로 주가가 내려가면 해당 주식을 싼값에 사서 되갚는 방식으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방식입니다.<br /><br />과열된 종목의 가격을 조정하고 거래가 없는 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반대로 공매도 비중이 높으면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집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지난해 3월 공매도를 금지하기 전까지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6,541억 원, 2010년과 비교하면 다섯 배 오른 수준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다 지난해 3월,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급락하자 금융당국은 6개월간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했죠.<br /><br />이후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공매도 금지 기간을 올해 3월까지, 6개월 더 연장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공매도 금지가 시행될 때 이른바 시장조성자로 분류된 증권사는 공매도 금지 예외 대상이었는데요.<br /><br />이들 시장 조성자들이 공매도 금지가 시작된 지난해 3월 16일부터 12월 말까지 공매도한 거래금액은 모두 2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고, 특히 공매도 금지 첫날 거래액은 4,408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22개 시장조성자들 가운데 일부 증권사의 불법 공매도 위반 사례가 적발됐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공매도 금지 조치 해제가 다가오자 개인투자자들과 정치권에선 반대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불법 공매도 차단 대책이 부실하고 처벌도 솜방망이라면 공매도 재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없다, 또 활황을 맞은 우리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매도를 장기간 금지하는 것은 국제 자본시장 흐름에 어긋나고, 공매도를 통한 '적정가격 형성'이란 순기능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3월 16일에 풀리게 될 공매도 금지 조치.<br /><br />과연 공매도의 부활이 코스피 상승세의 발목을 잡는 걸까요.<br /><br />혹은 고평가된 주식의 거품을 빼는 순기능으로 작용할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